2018. 2. 9. // 도쿄여행 2일차 - 도쿄 우에노역 앞의 우에노 공원 / 동물원
2일차 아침, 매우 맑아서 바깥 돌아다니기 정말 좋은 날씨라 다행이다.
꽤 높은 층이기도 했고, 옆에 강이 흘러서 그런지 경치 하나는 끝내줬다.
이 곳의 아침식사는 7시 ~ 9시 30분, 1층 로비에서 식사가 가능하며,
매일 메뉴도 조금씩 바뀌는 모양이다.
우리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 9시쯤에 내려가서 식사,
첫날은 소시지, 나물, 샐러드, 주먹밥 + 일본식 미소 된장국 or 빵식으로 진열되어 있었는데,
난데없는 레몬 물의 존재가....
본인은 주먹밥과 소시지, 된장국을 택했는데,
주먹밥과 된장국의 간이 너무 잘되어있어서 놀라웠다.
식당 구석에는 이렇게 커피자판기가 비치되어있고, 마음껏 뽑아먹을 수 있게 되어있다.
역시 아침식사 후에는 뜨거운 아메리카노가 제격.
아침에는 별다른 일정이 없긴 했지만, 체크아웃 시간이 10시였기에 식사 후 빠르게 씻고 나왔다.
바로 앞에 공원이 있다고 언급을 했는데, 어제는 늦은 밤에 도착했던 터라 썰렁 그 자체였는데,
오전쯤에는 유치원에서 산책 나오고, 운동하는 사람이 있는 등, 나름 공원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다.
바로 앞에는 수영장 및 스포츠 센터가 자리잡고 있어서,
이 일대 사람들은 운동하러 가기는 좋을 것 같다.
의외로 공원 내에서도 볼 수 있었던 신사.
아무리 곳곳에 있는 신사라지만 복잡한 도심 한가운데에 소박하게 신사가 세워져 있으니 신기했다.
밤의 아키하바라와는 달리, 낮에는 회사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.
아키하바라 역 가는 길에 보는 오전의 칸다 하천.
국내와는 다르게 이런 하천에도 작은 소형 보트가 지나다니더라...
일단 첫 목적지가 우에노역이므로, JR 야마노테센을 이용해서 이동한다.
이 곳에서 우에노역까지는 단 두 정거장.
약 5분정도 걸려서 우에노 역에 도착.
우에노 역도 출입구가 많은데, 케이세이선과 인접한 시노바즈 입구와 아사쿠사 방면 입구,
그리고 도쿄 내에서 이름 난 공원인 "그 공원" 입구.
당연히 우리의 목적지는 이 쪽이였으므로, 이 방향으로 나온다.
이후 사이의 횡단보도를 건너면 눈 앞에 꽤 넓어보이는 공원 약도가 펼쳐지는데.
우리의 목적지, "우에노 공원"의 약도이다.
정확하게는 우에노 은사공원 (上野恩賜公園) 으로,
국내외에서 추천되는 여행코스 중의 하나로 도쿄에 오면 꼭 가봐야 할 곳이라고 한다.
이 곳에 국립박물관, 국립미술관, 우에노 동물원, 근처에 국립도서관이 위치.
물론 공원 내부 말고도, 외부에도 먹을 것들이 나름 많아서 괜찮긴하지만,
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아사쿠사기에, 잠시 들려가는 루트로도 쓰인다더라.
사실 이 곳 자체도 너무 넓다보니, 다 들릴수는 없는 노릇이므로,
우에노 하면 유난히 생각났던 동물원만큼은 가보고 싶어서 들리기로 한 것.
우에노 동물원 가는 길에 왠 천막이 쳐져 있었는데, 무슨 외국인관련 행사를 하는 것 같더라.
그리고 곳곳에 현장학습 비스므리한 것을 하는 모양인지, 유치원부터 중학생까지 정말 많이 보였다.
평일치고는 사람이 많았지만, 아무튼 입장.
이 동물원의 마스코트는 팬더인지, 돌아다니는 와중에 팬더관련 상품들이 많이 보였다.
입구에 들어가자마자 약간만 걸으니 바로 팬더우리가 보이는 것도 그 이유인 것 같고.
우에노 동물원은 크게, 동원과 서원으로 나뉘어지는데,
그렇게 큰 차이는 없고, 규모때문에 다리를 기준으로 나뉘는 듯.
이렇게 동물원 내에는 동원 ↔ 서원 간 이동할 수 있는 모노레일도 있는데,
동물원 전경을 볼 수 있는 정도 말고는 모르겠다.
그냥 돌아다니기는 섭섭해서 간단하게 이로하스 한 병.
주변에서 이로하스가 그렇게 유명하다해서 샀는데, 그냥 물이다.
왜 유명한 지 모르겠다.
동물원 입구에서 조금 가다보니 의외의 건축물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,
이전의 타이와의 교류 기념으로 세워진 것이라고 한다.
위의 장소에서 더 가보니 일본 드라마나 만화에서나 볼 법한 장면도 있더라.
맑고 청명한 그 소리를 듣기는 했지만, 또 들어보자니 시간이 너무 걸리는 나머지 PASS 해버렸다.
돌아다니면서 사진은 많이 찍었지만, 다른 설명이 그렇게 필요하진 않을 것 같다.
하필 방문한 시간이 낮잠 시간대라 그런지 별로 활동적이진 않더라.
하지만 동물원 내에도 의외로 한 다리가 없는 개체도 있었고
뭔가 공존이 불가능할 것 같은 조합이 공존하고 있는 조합도 있었다.
우연히 볼 수 있었던 넓적부리황새 우리.
"모 애니메이션"의 "그 새" 모티브인데, 오늘은 휴식일이라 그런지 전시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.
다행이도 뒤의 사육장에서 "빤히" 쳐다보는 걸 제대로는 아니라도 볼 수는 있었다.
서원쪽에는 이렇게 넓은 연못이 있는데, 겨울이라 그런지 너무 삭막 그 자체 였다.
이름은 "시노바즈 연못" 이라는 듯.
연못 사이에 펠리칸과 참수리가 전시는 되어있는데, 너무 멀어서 사실 잘 보이지도 않는다.
사육사들이 먹이줄 때 어떻게 이동하는지 궁금해지는 시점.
동물원 관람을 끝내고 서원측 출입문을 나오면 언덕 부근에 왠 큰 신사를 하나 만날 수 있는데,
국가 중요문화재인 기요미즈관음당이 있다.
교토의 그 유명한 기요미즈데라를 본따서 만든 전각이라는데,
눈에 보이는 빨간 글씨의 중요문화재 말고는 잘 모르겠다.
역시 신사 앞이라고 물과 함께 조각상이 있는데,
하도 사람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사용법이 간략하게 적혀져 있더라.
이 정도까지 싹 다 둘러보니 오후 1시쯤.
예상보다 오래 있었던터라, 서둘러 아사쿠사로 넘어가려했는데,
배고픈 나머지 우에노 역 근처에서 점심을 떼우고 넘어가기로 했다.
우에노 쪽에서 식당은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근처 우동전문 식당에서 떼웠는데,
면발에 윤기가 살아있고 쫄깃쫄깃해서 나름 맛있게 잘 먹었다.
단점은 츠케멘 국물의 양이 많아서 다 마시기에는 많이 짜다는 점.
점심식사도 마쳤으니, 긴자선 우에노역으로 가서 아사쿠사로 이동.
이번 2일차의 핵심인 아사쿠사 관광을 시작한다.
To be Continued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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